▲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뉴시스)
경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새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고 포렌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수리 후 잠금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9층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아이폰이다.
아이폰 잠금 해제를 위한 비밀번호는 유 전 본부장 쪽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이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검찰에서 확보해 수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수익 배당구조 설계 등에 관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주고 수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