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3년 연속 제한된 인삼 축제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 돕기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협력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6년근 강화 세척인삼(750g내외/국내산)' 특품(원삼)을 행사 카드 구매 시 기존 3만7300원에서 20% 할인된 2만9840원에, 대품(난발삼)은 20% 할인된 2만6240원에 선보인다.
원삼은 몸통이 곧게 뻗어 선물용으로 좋은 상품을 뜻한다. 난발삼은 다리모양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가격은 저렴하나 품질에는 문제없어 가정에서 먹기 좋은 상품이다.
특품(원삼) 인삼 기준, 시중에서 동일 품질의 비세척 인삼을 3만6000~3만7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세척 공정 감안시 약 25%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가 인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인삼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재고는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축제마저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만 1043톤이었던 국내 인삼 생산량은 2018년 2만 3265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엔 2만 3896톤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급감과 홍삼 재고 증가에 따른 홍삼 가공업체 수매물량 감소 등으로 인삼 수요는 줄고 있다.
이마트 변재민 채소 바이어는 “10월, 11월 두 달은 인삼 전체 매출 중 30~40%를 차지할 만큼 인삼 농가에게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강화 인삼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 판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삼' 하면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