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실험실이 아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바닥 충격음 성능평가를 시행해 최고 성능등급을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완성했다는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월 경기 평택시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실험 장비를 이용해 바닥 충격음 성능 평가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장 성능평가 기준으로 중량 2등급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공공기관 인증 역시 DL이앤씨가 건설사 중 최초로 얻었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중량충격음 2등급으로 가정용 에어컨 저소음 작동 상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을 보인다.
먼저 입주자가 직접 생활하는 마룻바닥에도 완충 성능을 부여해 일차적으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후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이 충격 진동을 잡아주며 추가로 독일 바스프 기술 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완충재가 다시 한번 충격량을 흡수한다. 마지막으로 특수몰탈과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를 적용해 잔여 진동까지 잡는 구조다.
DL이앤씨는 2003년부터 층간 소음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택 성능을 검증하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내년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