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81명 증가해 11만620명으로 집계됐다. 1만2855명이 격리 중이고 9만706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02명으로 늘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51명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동작구 소재 공동주택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강북구 소재 병원 관련 5명(누적 25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누적 50명) △해외유입 1명 △기타 집단감염 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34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286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약 95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753만6654명(79.3%), 2차 접종은 598만9111명(63%)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5만4130분, 화이자 124만7610회분, 얀센 1만1200회분, 모더나 27만390회분 등 총 168만3330회분이 남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8일부터 16~17살 청소년과 임신부의 접종이 시행되고, 12~15살 소아청소년과 기본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면역 저하자의 '추가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대본의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보조를 맞춘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2주간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박 통제관은 "이번 조치는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하는 방역 조치"라며 "앞으로의 2주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