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2920선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대외 매크로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도 각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구간에 진입한 점을 강조했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8%(34.95포인트) 내린 2921.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10.88포인트) 내린 2945.42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은 코스피를 1743억 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5억 원, 293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5위권 종목 중 LG화학(2.8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SK이노베이션(1.0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2.52%), SK하이닉스(-1.81%), 네이버(-2.83%), 카카오(-2.98%), 삼성SDI(-0.87%), 현대차(-0.49%), 기아(-0.37%), 셀트리온(-3.12%), 포스코(-0.16%), 카카오뱅크(-4.39%), 현대모비스(-1.5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철금속(5.08%), 무역회사ㆍ판매업체(3.15%), 석유ㆍ가스(1.82%), 가스유틸리티(1.66%), 화학(1.64%)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IT서비스(-3.49%),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2.67%), 출판(-2.64%), 반도체ㆍ반도체 장비(-2.61%), 양방향미디어ㆍ서비스(-2.56%)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지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높은 장세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 사례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일정부분 낮아진 상태라는 점은 역설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재차 형성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10.14포인트) 내린 942.97로 나타났다. 개인은 코스닥을 805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억 원, 98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