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원ㆍ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60원 오른 1192.30원에 마감하며 연내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투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강 달러에 베팅하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의 1개월 수익률은 지난 6일을 기준으로 +5.40%를 기록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ETF와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의 수익률 역시 각각 +5.34%, +5.30%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각각 +19.06%, +18.97%, +18.82%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ETF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ETF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67%, 2.66%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각각 +9.41%, +9.39%로 나타났다.
반대로 달러 가격이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ETF,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ETF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24%, -5.23%, -5.21%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각각 -17.68%, -17.97%, -17.80%로 나타났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건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감 속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ADP 민간고용이 56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도 미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저점이었던 9월 13일(1.2790%) 대비 0.2573%포인트 오른 1.5363%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레벨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원ㆍ달러는 1170~1200원의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및 2022년 원화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각국의 물가 안정 노력, 한국 수출 최고치 기록 등 원화 약세 요인과 함께 아직 반영하지 못한 원화 강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9월 수출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고치 수출과 두드러진 원화 약세는 어색한 조합”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도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