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회담, 6일 스위스서 개최…갈등 완화하나

입력 2021-10-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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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처음…미·중 정상회담·갈등 상황 및 협력 지대 모색 등 논의할 듯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2013년 12월 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만나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2013년 12월 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만나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미·중 고위급 회담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중국 외교 수장과 대면 면담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양측의 갈등이 첨예화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최대 경쟁국’이라고 평가하면서 압력을 강화하면서도, 기후변화 등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는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초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회담에 이은 것으로, 백악관은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당시 통화와 관련한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9일 양국 정상은 전화 회담에서 미·중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미·중 갈등 상황과 협력 지대 모색을 비롯해 기후 변화 대책,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에 대한 대응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시 주석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향방을 파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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