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카카오의 계열사가 5년 만에 83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회사 수는 2016년 45개에서 지난 8월 128개로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63개, 2018년 72개, 2019년 97개, 2020년 118개다.
카카오는 대리운전((주)카카오모빌리티), 영어교육((주)야나두), 실내골프연습장((주)골프와친구) 등으로 계열사를 확장했다.
김 의원은 카카오가 사업 초기 무(無)수수료로 시장장악력을 높인 후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며 독과점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가격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택시기사의 80%가 카카오 택시에 가입하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단거리 요금을 최대 8800원으로 올리려고 시도한 것과 동네 미용실 업주들이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25%에 달하는 점 등이 독과점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범이나 독과점적인 가격 인상 행태는 소비자를 상대로 한 갑질 횡포”라고 경고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범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