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28일 만에 최소 수치다. 서울시는 앞으로 2주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역체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21명 증가해 10만4033명으로 집계됐다. 1만4786명이 격리 중이고 8만858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62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지난달 28일 신규 확진자 1054명이 발생한 이후 엿새째 감소하는 추세다. 3일에는 574명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은 5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8일 만에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구로구 소재 노인돌봄시설과 관련해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종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며 장시간 머물고, 식사와 활동을 함께 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5명(누적 46명) △은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4명(누적 14명) △강북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20명) △해외유입 3명 △기타 집단감염 18명 △기타 확진자 접촉 25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21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5만28명(78.4%), 2차 접종은 507만1302명(53.3%)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2만9970회분, 화이자 112만7376회분, 얀센 1만2615회분, 모더나 15만5460회분 등 총 152만5421회분이 남아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6~17세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사전예약'도 시행된다. 7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향후 2주가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체계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4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더 유지된다"며 "이번 2주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역체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