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수출지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62%(49.64포인트) 내린 3019.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41%(12.62포인트) 내린 3056.20으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국내 9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16.7% 늘어난 558억 달러(66조2569억 원)로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를 761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3억 원, 487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1%)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2.91%), 네이버(-1.55%), LG화학(-0.77%), 카카오(-1.27%), 삼성SDI(-1.53%), 현대차(-3.25%), 셀트리온(-4.43%), 기아(-3.57%), 카카오뱅크(-4.24%), 포스코(-1.82%), 크래프톤(-0.80%), SK이노베이션(-0.5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광고(1.12%), 카드(0.89%), 무역회사ㆍ판매업체(0.82%), 무선통신서비스(0.78%), 운송인프라(0.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독립전력생산ㆍ에너지거래(-4.48%), 가구(-4.13%), 해운사(-3.61%),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3.39%), 기계(-3.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 강세 기조 당분간 이끌며 1200원선도 위협할 가능성을 확대했다”며 “달러 인덱스와 미국 금리 상승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국내 기업들의 2021년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10월 포트폴리오는 운송, 철강, IT하드웨어, 상사ㆍ자본재, 에너지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0%(20.07포인트) 내린 983.2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284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 원, 253억 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