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 번째 무인 보급 우주선 '톈저우 3호' 발사…우주굴기 가속화

입력 2021-09-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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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공실 "발사 임무 원만히 성공"…빠르면 이날 밤 도킹

▲'톈저우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창정 7호 야오-4'가 20일 중국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톈저우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창정 7호 야오-4'가 20일 중국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두 번째 무인 보급 우주선 ‘톈저우 3호’를 쏘아 올리면서, 2022년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과 ‘우 주굴기’를 향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20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의 화물우주선 톈저우 3호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중국 하이난 원창에 있는 우주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창정 7호 야오-4에 실려 발사됐다.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20분 뒤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톈저우 3호는 이날 밤이나 다음 날 이른 새벽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코어 모듈 ‘톈허’와 도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쏘아 올린 톈저우 3호는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여기에는 다음 달 발사 예정인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할 3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체류하는 데 필요한 생필품과 소모품, 실험에 필요한 장비 등을 비롯해 6톤의 각종 보급 물자가 실렸다.

시진핑 중국 지도부는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우주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길이 37m, 무게 90t의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 운용을 개시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일본 등이 참가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오는 2024년 운용기한을 맞이한다. 이후 한동안은 중국이 운영하는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는 뜻이다. 특히 중국은 새롭게 건설하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에서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어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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