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중국 자금 투입 소식에 시장 안도

입력 2021-09-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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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지수 0.58%↑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3만500.05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3만500.0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7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71포인트(0.58%) 상승한 3만500.05에, 토픽스지수는 10.01포인트(0.48%) 오른 2100.1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87포인트(0.19%) 상승한 3613.9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6.81포인트(0.88%) 오른 2만4884.6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91포인트(0.011%) 하락한 1만7276.7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98포인트(0.22%) 내린 3057.22,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23.81포인트(0.20%) 상승한 5만9264.7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성장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는 점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가 이날 고시된 점도 경제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29일 투표가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규제개혁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 4파전으로 치러진다.

중국증시는 불안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를 통해 900억 위안(약 16조4205억 원)을 시장에 투입했다. 2월 이후 최대로, 단기 유동성 공급 규모가 하루에 1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단기 이달 들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이 헝다발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인도 증시는 연일 상승세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센섹스지수가 5만9000을 돌파한 가운데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부진을 겪었던 인도증시는 중국 당국의 기업 단속 여파로 증시가 흔들린 가운데 반사이익을 봤다. 올해만 2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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