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전세 주택 7만 호 건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전세 주택 7만 호 건설 △지하철 1~8호선 낡은 시설 재투자 △노후 하수관로 정비하수처리장 시설 확충 △전기버스 충전기 구축 △영아수당ㆍ아동수당 △국공립어린이집 인건비 등 14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에 정부가 신설하는 영아수당, 첫만남 이용권 등 복지확대 정책에 따라 서울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편적 복지ㆍ국가 책임성 강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호소할 방침이다.
오 시장 역점 과제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화,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 구축, 도시철도망 구축 주요 도로 지하화, 4차 산업혁명 혁신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이 논의 대상이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국제 경쟁력 도시로의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