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석김보성이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허석김보성이 출연해 격투기 경기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이 함몰됐음을 알렸다.
이날 김보성은 “내 인생은 영화 같은 인생이다. 영화 주인공처럼 살고 싶었다”라며 “좀 어린애 같은 마음이긴 하지만, 내가 희생해 이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갈 수 있다는 마음이다. 그런 히어로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보성은 “이런 나의 면을 아들이 또 닮았다. 누군가 위험에 빠지면 달려가서 도와준다. 그게 미묘한 마음이 있다”라며 “내가 가는 건 괜찮은데 아들이 가는 건 또 걱정된다. 아들이 격투기를 한다고 해서 난감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격투기를 했지만 그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그걸로 200억이 기부됐다”라며 “하지만 제 잘 보이는 눈 한쪽이 2mm 함몰됐다. 아내와 약속한 부분인데 지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김보성은 과거 친구를 돕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 이후 2016년 격투기 데뷔 경기를 치르던 중 눈 부상으로 안와골절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시 김보성은 “양쪽 눈이 다 보이지 않아서 실명되는 줄 알았다. 가족 걱정이 가장 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보성은 아들에게 “나의 시간은 과거에 멈춰있는 것 같다. 너희가 아직도 아이로 보인다. 아빠가 항상 지켜줄 테니 정의롭게 가되 육체도 지킬 줄 알아야 그게 진정한 의리”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김보성은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다.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데뷔해 전성기를 누리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는 자타공인 의리파 배우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