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라이트코인 취급 허용” 가짜 보도자료에 가격 롤러코스터

입력 2021-09-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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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뉴스와이어, 해당 내용 보도자료로 발간
알고보니 허위...CEO 멘트도 가짜로 밝혀져
라이트코인 주가 220달러와 178달러 오가

▲라이트코인 변동 추이. 오전 7시 44분 현재 182.24달러. 출처 코인마켓캡
▲라이트코인 변동 추이. 오전 7시 44분 현재 182.24달러. 출처 코인마켓캡
미국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가상자산 라이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는 가짜 보도자료에 라이트코인 가격이 한때 출렁이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공식 트위터 계정은 보도자료 서비스 업체인 글로브뉴스와이어에서 발간한 해당 보도자료 링크를 공유했다.

보도자료에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멘트와 함께 월마트가 10월부터 라이트코인을 취급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고 라이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25% 급등하며 220달러(약 26만 원)를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월마트 측이 해당 사실을 부인하면서 가격은 다시 178달러까지 떨어졌다. 월마트에 따르면 자료에 담긴 맥밀런 CEO의 멘트부터 모든 내용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를 발간한 글로브뉴스와이어 역시 해당 자료를 삭제하고 해당 내용을 무시해달라는 메시지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범행 동기와 용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CNN은 가격을 고의로 올리기 위한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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