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의 인기가 ‘굿즈’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판 선수 김연경의 굿즈는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선수의 모습을 간직하려는 팬들의 수요가 굿즈에도 몰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몰 ‘KVA몰’에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모방한 레플리카 반팔 티셔츠를 판매했다. 국가대표팀 중 고객이 선택한 선수의 이름을 기재해주는 주문 제작 상품으로 당초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지난달 31일 조기 마감됐다.
KVA몰 측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는 김연경이었다. KVA몰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수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김연경 이름을 넣어달라는 요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유니폼 외에도 지난달 27일 내놓은 올림픽 대표팀 열쇠고리(키링), 핀 버튼(배지), 그립톡(휴대폰 액세서리), 플레이삭스(양말)도 현재 모두 품절상태다.
이 중 김연경 선수 유니폼 유니폼을 본떠 만든 키링은 판매 개시 3분 만에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경 선수의 등 번호 10번과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유니폼 전면의 번호 앞에는 주장을 뜻하는 실선이 그어져 있다.
또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수지 선수와 부상으로 올림픽 참가가 불발된 강소휘 선수의 핀 버튼도 현재 품절 상태다. 주문량이 예상치를 웃돈 탓에 제작과 배송이 지연되고 있고, 또 키링 재입고 문의 글 역시 계속 올라오고 있다.
KVA몰 관계자는 “당초 더 판매할 계획이 없었으나 고객 요청에 호응하고자 키링과 플레이삭스(양말) 등을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