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해당 의혹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배후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SBS뉴스에 출연해 박 원장과의 만남으로 퍼지는 배후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최초 보도일에 관해 “사실 9월 2일이라는 (보도)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공식적으로 지난 8월 11일 조 전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고발사주 의혹에 관해선 이야기한 바 없다는 입장인데, 조 전 위원장이 박 원장과 해당 의혹 제보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시인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조 전 위원장은 해당 발언 외에는 배후설을 극구 부인했다. 그는 8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8층에서 박 원장과 한 식사자리의 동석자를 묻는 질문에 “두 명이 했다. 경호원들만 수명 있었고 동석자는 없었다”며 “(고발장을 보낸 텔레그램) 발송자인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인 게 확인이 되면, 그 직책이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맞다면 이 사건의 국면은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를 증명할 증거들도 향후 공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