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도 없었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58명 증가해 8만6462명으로 집계됐다. 10085명이 격리 중이고 7만577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토요일인 전날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5만2028건을 기록했다. 평균(6만5998건)에 못 미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그간 주말에는 검사 검수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작용했지만 전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집단감염을 비롯한 일상 속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해 2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증가했다. 가락시장에서는 종사자가 2일 최초 확진된 후 시장 내 동료 상인, 가족 등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10명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1명이다.
서울시는 시장 내 방역소독을 하는 동시에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 파악ㆍ분류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9일부터 17일까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락시장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방역수칙 특별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락시장 종사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안내 재난안전문자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6명(누적 70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29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21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16명 △기타 확진자 접촉 31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276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