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가운데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4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61.8%로 작년(62.9%)보다 1.1%p 감소했다고 밝혔다.
추석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급한다’라는 응답이 95.0%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1.9%, ‘작년보다 많이 지급’ 3.1% 순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방식의 경우 '정기상여금으로 지급’(70.2%)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 지급’(25.2%),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에서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 비중(30.1%)이 300인 이상 기업(5.3%)보다 25%p 가까이 높았다.
추석 경기상황에 대해선 응답 기업 중 47.3%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악화했다'라는 응답은 38.6%, '개선됐다'라는 응답은 14%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추석 경기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30.6%)이 300인 미만 기업(11.0%)보다 19.6%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41.3%)이 300인 이상 기업(24.7%)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이들 기업 중 72.3%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5일'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6일 이상'(13.1%), ‘3일 이하’(7.5%), ‘4일’(7.1%) 순이었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4.6%를 차지했는데, 해당 기업들은 휴무가 짧은 이유에 대해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52.9%), '일감이 많아서'(12.9%)라고 답했다.
반면 6일 이상 휴무 기업(13.1%)의 경우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시행’(69.4%)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외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13.9%,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 8.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