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2013년 12월 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만나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저녁 “두 정상이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양국의 이익이 수렴되는 영역과 이익, 가치, 관점이 나뉘는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이 해당 이슈들에 대해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90분에 걸친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사이버 문제를 거론했고 미중 갈등 관계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통화 이후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중 정책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중이 협력하면 양국은 물론 세계가 모두 이익을 얻게 될 것이고 갈등하면 세계가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미중 관계는 잘할지 말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은 이제까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코로나 등 여러 국제 문제에 협력할 것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