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 생수 시장 1등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이 다시 광동제약에 돌아갔다. 기존 위탁판매업자였던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판매 사업권을 4년간 추가 보유할 전망이다.
제주개발공사는 8일 삼다수 소매, 비소매 판권 입찰에서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삼다수는 지난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고 입찰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을 광동제약과 함께 이번 입찰경쟁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LG생활건강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며 경쟁 흥행은 저조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결정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2012년 삼다수 유통을 맡기 시작한 광동제약은 추가로 4년 동안 연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삼다수 판권을 쥐게 됐다. 광동제약은 올 초 기존 유통 생수 사업본부에 있는 제주삼다수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부서를 '생수 영업부문'으로 통합해 일원화하는 등 조직개편에나서면서 제주 삼다수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계약 연장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