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관련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5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대역을 확보할 경우 통신 품질이 개선될 것이란 입장도 분명히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디즈니플러스 국내 론칭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막판 협상 중으로 잘 될 것”이라고 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1월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 측은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양 사의 목표 시청자층이 부합하고 글로벌 회사와의 협업 성공 등 경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황 대표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해서도 “전국적으로 좋은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20㎒ 추가 할당을 신청했다. 다음 달부터 농어촌 5G 공동로밍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국민이 균질한 서비스 품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 추가할당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단 이유에서다.
앞서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당시 LG유플러스는 3.42~3.5㎓ 대역 80㎒ 폭을 확보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3.5㎓ 대역에서 정부가 정한 최대 할당 상한인 100㎒를 각각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