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혁신적인 게임성을 고민할 때"라며 투자의견을 '강한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30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내렸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2E 지배주주지분 8030억 원에 적정 PER 25배와 연간 할인율 10% 적용 결과"라며 "리니지W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블소2는 게임성과 과금 BM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 게임성은 수동 조작이 요구되는 특화무공을 무기별로 제한적으로 설정하면서 원작의 연계 액션을 퍼플에서 온전히 살리지 못했다"며 "또, 비주얼 아트가 원작 감성을 구현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고 과금 BM은 소울, 수호령및 초기 영기 시스템이 각각 리니지 변신, 마법인형 및 아인하사드와 동일하게 인식되면서 유저 거부감이 크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유저 리텐션 감소로 이어져 예상 대비 낮은 일평균 매출로 귀결돼 블소2 초기 분기인 3분기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30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리니지W가 게임성과 과금 BM 측면에서 실질적인 차별화 요소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로 귀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 및 과금 BM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 동사 기업가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후속 신작인 아이온2 및 프로젝트 TL을 시작으로 해당 전략을 반영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블소2 매출 추정 하향을 반영해 기존 대비 각각 18%, 34%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