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10% 기업이 총 법인세의 96% 부담

입력 2021-09-06 12: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창현 의원 "기업의 조세 집중도 최고 수준…맞춤형 감면 검토해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감독원 혁신 방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감독원 혁신 방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소득 상위 10%의 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96% 이상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2020년 귀속분 법인소득 1000분위 통계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법인 83만8008개의 수입금액은 총 5272조1136억 원이며 부담한 법인세는 총 53조5714억 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득 상위 0.1% 법인 838개의 수입금액은 1875조9605억 원이며 총부담세액은 32조6370억 원이다. 상위 0.1% 법인이 전체 법인 수입의 35.6%를 올리고 전체 법인세의 60.9%를 부담한 셈이다.

특히, 소득 상위 10%로 범위를 넓혀보면 법인 8만 3800개가 3640조 8974억 원 수입을 올려 전체 법인 수입 중 69.1%를 기록하고, 51조 5013억 원 세금을 부담해 전체 법인 세금 중 9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0.1% 법인 수입금액이 전체 법인 수입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41.5%)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35.6%로 하락했다. 반면 소득 상위 0.1% 법인 총부담세액이 전체 법인 총부담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61.6%) 이후 상승하다가 2020년 60.9%로 소폭 줄었다.

2020년 소득 상위 법인의 총부담세액 점유 비중이 줄어든 것은 각종 투자 감면제도가 확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분석했다. 윤 의원은 "상위 0.1%의 대기업은 매출 2배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며 "2019년 전체 법인의 절반에 가까운 48.7%는 면세자로 세금이 0원인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조세 집중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혁신 기업에 대한 맞춤형 조세 감면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21,000
    • +5.61%
    • 이더리움
    • 4,447,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3.45%
    • 리플
    • 826
    • +3.77%
    • 솔라나
    • 290,700
    • +3.34%
    • 에이다
    • 824
    • +4.83%
    • 이오스
    • 803
    • +11.22%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7
    • +7.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6.24%
    • 체인링크
    • 19,870
    • +0%
    • 샌드박스
    • 419
    • +8.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