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폭염 등으로 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3일 '2021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7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이 16조199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16조594억 원)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16조 원을 넘어섰으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72.5%)와 음·식료품(30.0%)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7월에 열린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배달음식과 즉석식품 등의 거래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48.3%)와 생활용품(17.4%)의 구매도 늘어났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등 계절 가전 거래가 늘어났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내생활 증가로 화장지 등 생활용품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상품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45.1%), 가전(40.1%)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생활(-10.4%)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전(16.2%), 서비스(10.7%) 등에서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 7139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3.8%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또한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2.3%로 전년동월대비 4.8%포인트(P) 상승했다.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2.5%)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77.5%), 가전·전자·통신기기(61.9%), 음·식료품(32.7%) 등에서 늘어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4%), e쿠폰서비스(88.6%), 아동·유아용품(82.6%) 순으로 컸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2조37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9.7% 상승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82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7% 늘어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온라인몰은 7.7% 증가했지만 온·오프라인병행몰은 9.0%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