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열흘째 잠적 중이다.
31일 장흥경찰서와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인 A씨(50)가 지난 21일 장흥군 거주지에서 도주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49분경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거주지에서 약 20분 떨어진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 일대로 이동했다. 이후 전자발찌를 끊은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으며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씨는 2011년 청소년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출소했다. 이후 전자발찌 부착 7년과 신상정보 공개명령 10년도 함께 선고받아 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했다.
하지만 한 달 전 또다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되어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발찌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명수배와 주변 폐쇄회로(CC)TV, 주변인 탐문 등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강모씨(56)가 여성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씨는 29일 오전 자수해 범행 사실을 알렸으며 31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