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채워지면서 1년 3개월 만에 국회 원 구성이 정상화됐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부의장 선출안과 야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 여당 몫의 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전체 245표 중 231표를 얻어 국회법 15조 1항에 따라 부의장이 된 정 의원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에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셨다"며 "개인적으로 큰 영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며 "지각 합류를 한 만큼 그간 박병석 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에게 너무 업무를 과중히 해드려 더 열심히 책임을 갖고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던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갔다. 위원장은 순서대로 윤재옥, 조해진, 이채익, 김태흠, 박대출, 이헌승, 이종배 의원이 맡게 됐다.
부의장 자리가 채워지고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가 국민의힘에 돌아감에 따라 국회는 1년 3개월 만에 원 구성 정상화를 이뤄냈다.
이날 국회는 여당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지도부 선출 후 공석이었던 외교통일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각각 이광재, 박광온, 송옥주 의원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