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양수산부가 2020년도를 기준으로 국내 등록 어선 현황(어업별, 업종별, 시도별 등)을 조사한 결과 연근해어선 감척과 말소대상 어선 정비 등을 통해 전년보다 91척이 감소한 6만5744척으로 집계됐다.
어업별로는 척수를 기준으로 연안어업어선이 3만7271척(56.7%)으로 가장 많았고 양식어선(28.4%), 기타어선(5.9%), 내수면어선(4.7%), 근해어선(4.0%), 원양어선(0.3%) 순이었다.
어선 규모별로는 5톤 미만 어선이 5만2815척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고 5톤 이상부터 50톤 미만의 어선은 1만1710척(17.8%), 50톤 이상 어선은 1219척(1.9%)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5톤 미만 어선은 237척, 50톤 이상 어선은 74척이 각각 감소했지만, 5톤 이상 50톤 미만의 어선은 220척이 증가했다.
어선 재질의 경우 섬유강화플라스틱이 6만3334척(96.3%)으로 대부분이었으며 목선과 강선은 각각 131척, 72척씩 줄어들고 알루미늄선은 21척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3척이 증가한 2만7966척(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울산, 충북, 전남의 등록 어선수는 증가했다. 반면 부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는 감소했다. 특히 경남은 286척이 감소해 가장 많은 척수가 줄었다. 세종과 대구의 어선수는 전년과 같았다.
국가승인통계인 등록 어선 통계는 전년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내 등록 어선 현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국 지자체별로 무허가·무등록 어선 등에 대해 일제 정비를 한 뒤 그 결과를 매년 반영해 공표하고 있다.
안용운 해수부 어업안전정책과장은 “등록 어선 통계를 어선 감척 사업, 자원관리 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어선에 대한 안전 관리와 선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