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폭등...ETN에 쏠리는 자금

입력 2021-08-30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월 ETN 상승/하락 순위  (한국거래소)
▲8월 ETN 상승/하락 순위 (한국거래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ETN(상장지수증권)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원자재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등 관련 종목 수익률이 급등하자 손쉽게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ETN에 개인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ETN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24.62%), 신한레버리지 천연가스선물(24.50%), TRUE 레버리지 천약가스 선물 ETN(H)(22.85%)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11.76%), 이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11.70%),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11.39%)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천연가스, WTI원유 인버스,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등이 한 달 새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TN은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파생결합증권이다. 증시에 상장돼 1주씩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분산투자도 가능한 게 장점이다. 증권사에서 발행하며 채권으로 분류된다. 이에 만기가 존재하고, 파산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주식 매도 시 내야 하는 거래세 0.3%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자 손쉽게 원자재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ETN 시장에 투자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CRB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TR/CC CRB지수는 232.9포인트로 마감했다. 1년 전 162.2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43% 넘게 급등한 수치다.

CRB지수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사가 발표하는 지수로 원자재 가격의 국제기준 역할을 한다. 곡물, 원유 (WTI), 천연가스, 산업용 원자재, 귀금속 등 19개 주요 상품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투자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다양한 ETN 종목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BIG, 2차전지, 메타버스 등 관련 ETN 종목이 대거 상장했다. 증권사 간 고객 유치도 치열하다. 일정 규모 이상 ETN 종목을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ETN의 경우, 만기일이 존재해 기초자산 가격이 달라지거나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레버리지, 곱버스 ETN 상품은 변동 폭이 더욱 크다.

이달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는 23.27%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C(-16.57%),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12.58%),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12.05%) 등도 낙폭이 가파르다.

한편 올해부터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ETP란 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CRB Commodity Index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캡쳐)
▲CRB Commodity Index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캡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049,000
    • +6.27%
    • 이더리움
    • 4,513,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2.55%
    • 리플
    • 822
    • -1.32%
    • 솔라나
    • 304,300
    • +3.57%
    • 에이다
    • 842
    • +2.18%
    • 이오스
    • 781
    • -3.58%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50
    • -0.18%
    • 체인링크
    • 19,960
    • -0.8%
    • 샌드박스
    • 40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