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더나 백신 검은 이물질 정체, ‘고무 마개 파편’이었다

입력 2021-08-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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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주사기 주입 과정에서 파편 떨어져 나와 생긴 것…품질엔 문제 없어”

▲약병에 담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약병에 담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전날 보고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물질의 정체는 고무마개 파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오키나와현에서 사용 예정이던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백신을 용기에서 주사기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고무마개에서 파편이 떨어져 나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타케다 약품 공업의 조사 결과로 발표됐으며, 백신의 품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고무마개 자체는 멸균 재질이며 근육에 주사할 때 부스러기가 혈관을 막을 우려는 없지만, 되도록 바늘을 수직 방향으로 찔러 코어링(비스듬히 바늘을 꽂아 고무마개가 떨어져 나가는 것)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오키나와현에서는 전날 나하시에 설치된 광역접종센터에서 백신이 들어 있던 작은 병 1개와 백신을 주입한 주사기 2개에서 사용 전 육안에 의한 체크로 검은색 이물질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같은 날 오후 6시 20분 이곳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 추후 확인 작업에서는 다른 주사기 1개에서도 분홍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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