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지베이비는 아시아 1위 육아정보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추상적인 희망이 아니라 미국의 여성·어린이 대상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메이븐 클리닉이 성공 모델이다. 빌리지베이비의 경우 아시아인에 전문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아시아권 1위 육아정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초석 단계로, 2021년 10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베트남 현지 에디터 채용을 통해 육아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앱 서비스의 지역적 확장을 이행하고 있다”며 “베트남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지는 육아 콘텐츠를 100여 개 이상 업로드, 누적 조회 수 2만 회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관련 글로벌 컨설팅사의 서울, 시드니, 런던 오피스에서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육아 기간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면서 창업 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특히 주변과 자신의 임신·출산 경험이 ’아무리 똑똑해도 낯설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육아 기간’을 해소하는 서비스의 부재를 느끼게 했다.
이정윤 대표는 “창업은 컨설팅사에서 함께한 동료와 시작했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kid/baby)’는 문구에서 사명을 지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주요 대상은 디지털 정보에 익숙하고, 데이터 기반 이해력을 지닌 밀레니얼 부모”라며 “이들은 맞벌이의 증가로 이전 세대와 달리 시간 자원을 투자해 양육 및 육아용품 준비를 할 수 없고, 근거가 부재한 육아 정보의 난립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시기별로 맞춤형 육아 정보 및 임신·육아 준비물을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소개하는 콘텐츠 커머스다. 빌리지베이비는 대표를 포함, 7인의 팀이 2년간 기획, 디자인,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자체적으로 이행했다. 주요 구성원은 L.E.K.컨설팅 출신 3인과 대학 동문, 유아용품 제조사 출신 등이다. 그중 3인이 개발자다.
이 대표는 “자체 에디터 팀을 보유해 발 빠르고, 정확한 콘텐츠로 앱 유저에게 유용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외부 필진도 탄탄하다고 생각하며, 과거 ‘애기 젖병 미세 플라스틱 이슈’ 관련한 콘텐츠가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점은 산부인과 의사들과 협업이었다. 빌리지베이비는 산부인과 관련 준 정부 단체인 마더세이프(한국임산부약물정보센터, 보건복지부 산하 수행 연구기관)와 육아 콘텐츠와 관련한 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명 ‘베이비빌리’의 다운로드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정윤 대표는 “기존의 서비스들은 20년째 낙후된 방식으로 육아 정보를 제공해왔다”며 “전통적 솔루션인 맘카페 및 온라인의 정보는 △광고의 혼재로 인해 신뢰성이 떨어지고 △근거가 없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정보의 범람으로 정제된 정보 플랫폼에 관한 수요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IT기반의 서비스를 진행 중인 앱들은 UI·UX의 낙후성, 앱의 지속적인 사용하게 만들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의 부재로 실패해왔다”며 “당사는 여성 및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육아 관련 카테고리 킬러’ 서비스로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빌리지베이비의 특장점은 지속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이다. 지속성장 가능성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확장성은 임신·출산 관련 케어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빌리지베이비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고 ‘심리 상담 서비스’ 및 ‘운동 코칭’ 등과 같은 서비스로도 판매 대상이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