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실시계획 관련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구 실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하고 "오늘 오후 5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실시계획에 대해 일본국민에게 브리핑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방침결정 이후, 도쿄전력의 해양방류 실시계획 발표 등 구체적 행정절차를 우리나라나 국제사회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다"며 " 우리 정부는 4월 13일 일본의 해양방출 발표 즉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철회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해양환경과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태평양 연안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일방적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인접국가들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을 먼저 해나가는 것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 실장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해 나갈 것이며, 우리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을 위한 조치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도쿄전력 실시계획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세밀히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