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무엇보다 하반기 양질의 주택이 예정된 대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및 도심 핵심입지에 주인을 조기에 찾아주는 사전청약을 대폭 실시하게 됨으로써 시장수요 진정과 주택시장 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 확대 세부내용은 이날 오전 11시에 국토교통부에서 별도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2.4대책상 신규택지 공급계획 중 잔여 미정부지 13만 호 대상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추가물량을 확보해 그 이상이 공급되도록 다음 주 초 국토부에서 추가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릉은 애초 대비 저밀로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금일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및 이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은 기존 개발예정용지 활용을 통한 3000호 및 신규부지 1300호 등 총 공급물량 4300호를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태릉과 과천 부지에 대해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누구나집 공급 추진현황 및 계획과 관련해선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9월까지 입주자격 및 공급방식 등을 확정하고 지구별 공급물량도 연내부터 순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구나집은 분양대금 일부 납부 후 장기간 거주하며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분양대금 일부로 분양 후 처분 시 손익을 분담하는 이익공유형 두 가지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관련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