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한 친모·둔기로 전처 폭행한 80대 ‘징역 7년’ 外

입력 2021-08-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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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달린 신생아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친모 ‘구속’

자신이 아이를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23일 청주지법은 자신이 낳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A 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기는 지난 21일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알몸 상태로 탯줄이 붙어있었으며, 얼굴과 목 등에 상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기는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된 후 패혈증 증세 등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아기가 태어난 뒤 곧바로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식당 인근의 CC(폐쇄회로)TV를 통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둔기로 전처 폭행·살해하려 한 80대 징역 7년

둔기로 전처를 폭행·살해하려 한 80대 남성에게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23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이영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80)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 29일 낮 12시 10분께 전북 전주시 한 빌딩에서 17년 전 이혼한 전처 B 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빌딩 2층에 숨어있던 A 씨는 B 씨를 발견하고 “오늘 죽을 줄 알아라”라고 소리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재빨리 건물 밖으로 도망쳐 목숨을 건졌습니다.

조사 결과 4년간 복역 후 출소한 A 씨는 수입이 없이 B 씨가 소유하는 건물에 숨어 지내다가 임차인과 거짓 계약을 맺고 월세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알게 된 B 씨는 임차인을 건물에서 내보냈고 월세 수입이 끊긴 A 씨는 화가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나무 방망이를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피고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동기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해자가 아직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복지시설서 식사 중 쓰러져 숨진 20대 장애인 ‘질식사 소견’

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사망한 20대 장애인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됐습니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져 숨진 20대 장애인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45분경 점심 식사 도중 쓰러졌습니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2일 숨졌다. 당시 A 씨의 근처에는 식사를 돕는 복지시설 종사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복지시설 내 CCTV에는 A 씨가 오전 11시 39분부터 약 5분간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식사를 거부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종사자에 이끌려 온 뒤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어 시설 종사자가 A 씨의 어깨를 팔로 누르고 떡볶이 등을 먹이는 장면과 음식을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A 씨가 쓰러지는 상황도 녹화됐습니다.

A 씨의 유족은 시설 종사자가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가 A 씨가 질식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병원 치료 중 A 씨의 기도에서 4.5㎝ 길이의 떡볶이 떡 등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사건 뒤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기 때문에 국과수 부검에서는 떡볶이 떡 등 음식물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구두 소견이 나온 만큼 시설 종사자의 과실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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