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에서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6월 황교익 씨와 쿠팡 화재 당시 먹방(먹는 방송) 촬영을 진행한 일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판단이 주권자인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더 성실히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 저의 대응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얘기했다.
앞서 이 지사의 대권 경쟁 대상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이 지사가 지난해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 역할을 하지 않고 황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 촬영을 했다며 "관련 보도에 대해 성실하게 국민께 소명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일정 중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음 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 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며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