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 및 생활가전 브랜드 전문기업 앱코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0일 앱코는 신영증권과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앱코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중장기 회사의 성장성 및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그래픽카드 수급난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타격을 입은 전방산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회사의 본질적 기업가치 및 성장잠재력보다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그래픽카드 수급 안정화, 백신 접종 확대로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되고 글로벌 대작 게임 출시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현재 PC 및 주변기기에 대한 대기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며 “오피스, 홈 게이밍기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앱코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게이밍 P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오피스, 홈 게이밍기어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자체 브랜드 오엘라(OHELLA) 등을 통한 생활가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앱코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