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당대표는 자동차노련을 만나 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내세워 ‘중기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서울 서초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서 자동차노련 임원진과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버스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은 해결이 유예된 고질적인 문제”라면서 “만족할 수준의 기본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의 실현을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처치는 상대적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 같은 위기가 올 때마다 오히려 약자가 더 어려워지는 불합리적인 게 세상엔 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자가 더 고통스러워지는 상황을 막아서 고통을 완화해드리고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지금부터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오후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산층 70%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벤처기업·중소기업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모태펀드를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이 독자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개발(R&D) 능력 배양 △우수 인력 확보 △자본조달력 강화 △대기업과의 공정한 동반성장 관계 설정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를 향해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황 후보자가 이낙연 캠프에서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우회적으로 황 후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