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안했으면 죽었을 수도”…‘왕따 논란’ 기안84, 심경 고백

입력 2021-08-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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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안84 유튜브 방송화면)
(출처=기안84 유튜브 방송화면)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왕따 논란이 불거진 웹툰 작가 기안84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며 앞으로 선보일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기안84는 “몇 개 생각해 봤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으로 가성비 소비하는 콘텐츠를 하면 어떨까? 두 번째는 재테크다. 부동산 공부도 했고 주식도 좀 한다. 사람들이 멍청한 줄 아는데 과천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서 증권 투자자와 국제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연애 상담, 그림 콘텐츠, 작사 및 작곡 등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곡에 대해 “결국 사람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서 “한스럽다, 후회된다, 미련 등에 대한 짠내 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내 인생이 한스럽다. 가슴이 아프다. 20대에는 조그만 것에도 설렜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다. 그나마 방송(‘나 혼자 산다’)을 하면서 조금 경험을 했다. 사회 경험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방송 안 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무지개회원 모두가 기안84의 웹툰 마감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한다는 거짓 설정의 방송이었다. 시청자들은 “사람 하나 바보 만들면서 웃으라는 거냐”, “기안84가 왕따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제작진은 물론이고 참석하지 않은 무지개회원들도 SNS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까지 접수됐다.

이같은 논란에도 ‘나 혼자 산다’ 측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 녹화는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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