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2%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4785억 원으로,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33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199.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말 총 자산은 29조9013억 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은 1.89%, 연체율은 0.20%,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이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866억 원 늘어 26조625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저원가성 예금은 56.2%다. 여신은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말 여신 잔액은 23조126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8132억 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청년 전‧월세대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671만 명으로 경제활동 인구의 59%다.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견인했다. 2017년 7월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연령별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고객 비중은 48%, 60대 이상은 10%였다. 월간 모바일 앱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1310만 명에서 올해 6월 말에는 1403만 명으로 늘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 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43%, 51% 늘었다. 주식계좌개설은 상반기 중 129만306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다. 연계 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전년 말 대비 1조 원 이상 늘어난 3조1245억 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25만 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넘버원 리테일뱅크이자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본 기반을 확보했다”며 “하반기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와 함께 전 연령층의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