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양국 정부 대표 및 기업인들과 함께 한국-카자흐스탄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경제인 간담회는 양국 간 실질적 경제 협력의 논의를 위한 핵심 인사 중심의 소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S 등 카자흐스탄과 협력 중이거나 관심이 큰 10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고, 카자흐 측에서는 부총리를 비롯하여 국부펀드, 통신, 금융, 자원 등 4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와 산업 다변화,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두 나라가 더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훨씬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한국의 신북방정책, 뉴딜정책과 카자흐스탄의 기반시설 개발정책이 긴밀히 결합돼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중기 협력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의 성과를 지속 창출하는 한편 이번에 합의된 빅데이터, 5G, 바이오헬스, 우주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양국 기업들은 한-카자흐스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 카자흐스탄 투자 진출 관련 현안, 애로 및 건의 등을 활발히 논의했다.
현대차, 삼성전자, 두산 등은 협력 규모·분야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애로 해소 등을 요청했으며 셀트리온, 효성 등 아직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이 크지 않은 기업들도 카자흐스탄 투자에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삼룩-카즈나(국부펀드), 카자흐텔레콤(통신), 카스피(금융), 미네랄프로덕트(자원) 등 카자흐스탄의 대표 기업들은 환영 의사를 표명하며 향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