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환자병동 병상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10개 가운데 293개(36.2%)만 비어있는 상태다. 대전의 경우 총 14개의 중증환자 병상이 있는데 이 중 1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이고 1개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에는 중증환자 병상 4개 중 현재 남은 병상은 1개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은 준-중환자 병상이 2개뿐인데 이를 모두 활용하고 있어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경남은 25개 중 24개, 제주는 5개 중 4개를 사용해 각 1개가 남아있다.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중수본은 중증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총 8560개이며, 이 중 2190개(25.6%)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