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날인 1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총 18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명 늘었다. 일주일 전보다는 277명이나 증가했다.
오후 9시 기준 집계로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고려하면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54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34명(61.3%), 비수도권이 717명(38.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24명, 경기 517명, 부산 126명, 경남 114명, 인천 93명, 경북 82명, 충남 68명, 대구 58명, 대전 55명, 충북 48명, 제주 44명, 울산 35명, 강원 31명, 전북 22명, 광주 15명, 전남 13명, 세종 6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7일부터 3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오늘까지 포함하면 38일째가 된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2223명에서 정정)→1987명으로 하루 평균 약 1785명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표가 되는 지역 발생은 하루 평균 1727명이다.
최근에는 직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여주시 직장과 경기 고양시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3명, 경기 안성시 소재 가구제조업에서도 11명, 경기 포천시 제조업체에서 11명, 경기 시흥시 공단 종사자와 가족 등 11명, 충남 당진시 농장에서 8명, 충북 증평군 제조업와 관련해 8명이 각각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