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대구 동구 괴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경찰과 대구 동구청은 주변 차로를 통제하고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의 한 도로에서 지름 10m에 이르는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12일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대구시 동구 괴전동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안심비축기지 인근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지름 10m, 깊이 7m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 아니라서 인명 피해·차량 파손 등 안전사고는 없었지만, 일대 가로등이 파손되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괴전동·숙천동 지역의 290가구에 단수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과 동구청은 주변 차로를 통제하고 싱크홀을 메우며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는 젖은 지반이 꺼지면서 땅속 상수도관 연결 부위가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지하철 공사에 따른 지하수 유출 가능성 등이 지반 침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구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