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내기’ 윤석열·최재형, ‘당심 잡기’ 속도

입력 2021-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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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후보(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후보(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각각 재선과 초선 의원들과 만나 ‘당심 잡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휴식기를 끝내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재선 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의원 104명 중 재선 의원은 20명에 달한다. 당의 허리 역할을 하는 재선 의원들과 소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재선 의원은 국회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회 최전방에서 싸우며 악전고투해 온 것을 저도 국민들과 다 지켜봤고, 감사한 마음과 고생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57명으로 전체(104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 전 원장은 “선거 치르고 이 자리 앉아계신 여러분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그 힘들고 어려운 선거 어떻게 겪어내셨는지, 참 겪어보니 보통 일 아니더라”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각각 집권 여당과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법’을 언급하며 “독선과 전횡으로 법을 마구 만들어서 무단으로 통과시켰다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청와대 정부’라고 표현하면서 “청와대 비서관이 장관 위에 장관이 돼 국정을 쥐락펴락하고, 검찰 개혁이란 이름 아래 검찰을 껍데기만 남겨놨다”며 “제왕처럼 군림해온 대통령의 역할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 일정을 두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모두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캠프 관계자로부터 얘길 못 들었다. 당에서 요청이 오고 캠프에서 얘기하면 적극 검토하겠다”며 “어떤 이슈나 특정 방식의 검증 내지는 면접이나 토론에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도 “공식적으로 통지받지는 못했지만,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원칙론적으로, 당내 경선은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여주고 국민께 우리 당의 후보들이 자기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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