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준 양궁 선수들이 억대 포상금을 받게 된다. '3관왕' 안산은 총 5억 원 가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와 회장사 현대자동차는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5개 중 4개를 가져온 양궁 대표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37년 동안 양궁을 후원해왔다.
금메달 4개 중 4개를 독식한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선수와 코치진에게 총 25억 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큰 목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대회와 같은 수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역대 최소 메달을 기록한 상황에서 양궁이 거의 대부분의 금메달을 가져온 만큼 5년 전과 비슷한 규모로 포상금 액수가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인전 우승 2억, 단체전 우승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줬던 리우 때와 같은 수준의 포상이 이뤄진다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안산(광주여대)은 총 5억 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을 한 김제덕(경북일고)은 3억 원을 받는다. 또 이들과 남녀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등은 1억5000만 원 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