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규제 공포’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면서 인기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6일 홍콩 증시에서 콰이서우의 주가는 전날보다 4.7% 하락해 84.9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5.3% 폭락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었으나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당보 경제일보는 전날 ‘동영상 업계 경쟁은 결국 콘텐츠가 왕’이라는 논평에서 “저속한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며 영상 플랫폼 사업 모델을 비판하고 더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논평은 특정 업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관영 인민일보에 다시 게재되면서 콰이서우, 비리비리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전날 주가가 3.2% 떨어진 비리비리는 이날 0.2%가량 올라 629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비판에 3일 주가 폭락을 겪었던 텐센트는 이날 주가가 3.3% 올라 453.6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해 2만6179.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458.23으로 0.2% 내렸으며 선전성분지수는 0.3%, 선전증권거래소의 ITㆍ기술주 중심의 제2 거래소인 ‘차이넥스트(ChiNext)’ 지수는 1.2%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