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델타형 변이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 11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포실험을 통해 렘데시비르 효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변이 바이러스 11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효과를 보인 변이 바이러스는 주요 변이 4종(알파, 베타, 감마, 델타)과 기타 변이 5종(카파, 입실론, 제타, 에타, 아이오타), 국내 G군 2종(B.1.619, B.1.620)이다.
다만 방대본은 "이번 실험은 세포 수준의 실험으로 정확한 효능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 효능 평가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 133개 병원의 1만839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보건당국은 7일 모더나 백신 130만30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에 들어오기로 했던 물량 196만 회분의 일부다.
이달 말까지 모더나 130만3000회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약 225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8월 중에 들어오는 물량은 약 2860만 회분이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공급되지 않아도 3분기 도입되는 물량만으로도 충분히 2차 접종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4000만 회분, 2회 접종 기준으로는 2000만 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한 상태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3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4분기로 연기한 상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노바백스 백신 물량이 없더라도 현재 인구 수로 따지면 1억 명분의 백신을 갖고 있다"며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