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출처=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한미 간 신뢰 전작권 회수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연기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 대표는 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여러 의견 제기되고 있지만 모든 의견이 남북관계 복원을 조속히 바라는 충정이라는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이번 한미합동훈련은 대규모 야외 기동병력 동원되지 않은 지휘소 훈련이자 전작권 회수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일관되게 지금 준비되고 있는 훈련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훈련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을 설득해야 할 문제다"라고 연기론에 선을 그었다.
최근 민주당은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대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날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잠깐 비공개회의 때 언급은 있었지만, 이견이나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전일 범여권 국회의원 74명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조건부 연기를 요청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진성준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은 “한미 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에 나올 것을 조건으로 8월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