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기반 신경퇴행성질환 진단 전문기업 피플바이오는 5일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MDS-Oaβ 혈액검사법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doi.org/10.1186/s13195-021-00873-w).
피플바이오는 MDS-Oaβ를 이용해 측정한 혈중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베타(OAβ)가 뇌 아밀로이드 상태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유럽 최대의 알츠하이머 관련 코호트 중 하나인 Amsterdam Dementia Cohort과 European Medical Information Framework for AD에서 제공한 399명의 데이터와 혈액 샘플을 사용해 진행됐다. 정상인과 환자, 치매 전 단계 그룹 등으로 구성된 대상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아밀로이드 PET 등 국제적 임상 기준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진단받은 이들로 구성되었다.
연구팀은 MDS-Oaβ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아밀로이드 PET 결과와 비교해 뇌 아밀로이드 상태를 측정했다. 또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로 알려진 ApoEe4 유전자형과 연령 등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변수 등을 고려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보관기간이 4년 이하인 혈액(n=207)에서 AUC가 0.74(95% CI: 0.67~0.81)로, 민감도는 76%, 특이도는 67%의 결과를 보였다. 연령과 ApoEe4 유전자형 등을 함께 고려했을 때는 AUC 0.81(95% CI: 0.74~0.87)로 민감도 58%, 특이도 89%의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군을 포함한 치매 전단계그룹(pre-dementia group, n=78명)에서는 AUC 0.77 (95% CI: 0.60~0.93)으로 민감도 67%, 특이도 83%의 결과를 보였다. 연령과 ApoEe4 유전자형을 함께 분석했을 때는 AUC 0.86(95% CI: 0.75~0.96)으로 민감도 75%, 특이도 83%로 나타났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피플바이오의 혈액기반 조기검진에 사용되는 MDS 기술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라고 생각한다”며 “PET 검사나 요추천자와 같은 환자에게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주는 검사 이전에 활용할 수 있는 검사법이자, 신약 개발 중 투약 환자 선별을 위한 비용을 약 40%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필립 쉘튼(Philip Scheltens) 암스테르담대 병원 알츠하이머 센터장은 "이번 연구에서 MDS-OAβ혈액 검사를 사전 스크리닝 검사(pre-screener)로써 활용해 PET 검사 비용과 횟수 감소 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는 임상 시험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결과로 MDS-OAβ 혈액 검사는 일차 진료에서 유용한 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