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고경표가 3회말 일본에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잠수함 투수’ 고영표(30·KT 위즈)가 한일전 선발 투수로 나서 선방했다.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다.
고영표는 1회말 1사 후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매듭지었다.
2회말에는 선두 타자 아사무라 히데토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후 후속 야나기타 유키를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곤도 겐슈케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3회말 실점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가이 다쿠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희생번트까지 내주면서 1사 2·3루에 몰렸고, 마지막 타자의 희생플라이에 결국 1점을 내줬다.
또 4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후 실책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가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5회 실점을 했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고영표는 김경문 감독의 기대대로 5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봉쇄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1개.